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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라 가이아의 계시일지어이 이는 혼돈에게 찾아올 종말과 새로이 세워질 예언을 그 종 아타나스에게 알게 해 기록하게 하려 하심이라

/ 아타나스 계시록 1:1

 

16세기 후반, 영국의 마법사 사회에 처음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던 종교가 하나 있습니다. 자신을 아타나스, 즉 불멸이라 칭하던 한 마법사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들으라! 가이아의 계시일지어이. 이는 혼돈에게 찾아올 종말과 새로이 세워질 예언을 그 종 아타나스에게 알게 해 기록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는 자신을 예언 속의 아타나스라 주장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단체에서 단체로. 마침내는 국가에서 국가로, 다시 전세계로 하나의 책을 퍼뜨렸습니다. 일명 아타나스 계시록. 대지의 신 가이아가 빚어낸 14명의 신이 우리의 세상을 어루만지고 보살피며 축복을 불어넣어 보다 윤택하고, 광휘에 찬 새 생명이 발돋움하는 터전을 마련케 하리라는 예언의 계시가 담겨있는 책을 말이죠. 만물이 출발하는 품의 터전, 그리고 그 끝에 도달했을 때에 생명이 되돌아가는 근원인 대지의 신 가이아. 그로부터 현존하게 된 14명의 신. 천둥과 번개, 하늘과 왕권의 상징인 제우스. 결혼과 가정을 주관하는 헤라. 물과 바다의 포세이돈. 대지와 농업, 계절, 자연, 풍흉을 지배하는 데메테르. 지혜, 문명, 전쟁을 나타내는 아테나. 음악, 의술, 예언, 그리고 태양을 비추는 아폴론. 사냥, 순결, 그리고 달을 밝히는 아르테미스. 전쟁과 투쟁의 아레스. 사랑과 미를 피워내는 아프로디테. 전령과 상인, 도둑, 그리고 나그네들의 신인 헤르메스. 불과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 화로와 가정의 수호자 헤스티아. 술과 황홀경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 마지막으로 봄과 명계의 신 페르세포네까지. 14주신이 비로소 조화를 이루어 우리의 예찬을 받아, 우리에게 구원을 하사할 그 때. 마법 세계가 부흥을 이루어낼 유토피아가 찾아올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온 예언. 그 계시를 내린 종교, 플레나리우스교입니다.

수많은 신도, 가치있는 믿음, 맹신. 그러나 아무리 절대적이고 칭송해야만 한다 하더라도, 이를 적대시하는 이는 있기 마련입니다. 가이아와 14주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아타나스 계시록이 허구라 주장하는 조직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디피덴티아라 칭하며 그저 허상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을 현혹시킬 뿐인 거짓 종교를 믿어서는 아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참한 학살부터 불특정 대다수를 향한 테러까지. 디피덴피아가 활개를 치고 다니던 그 때는 플레나리우스교를 좀먹어가는 칠흑의 밤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오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 아니겠나요. 디피덴티아를 저지하고, 플레나리우스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교회 측에서 내세운 군대가 바로 오브세퀴움입니다. 디피덴티아와 오브세퀴움, 이 둘이 충돌하여 발생한 것이 1871년에 일어난 고디아스 대혁명입니다. 수많은 희생과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쥔 것은 오브세퀴움. 패배를 맞이한 디피덴티아의 대부분의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처형당하거나, 아즈카반에 갇히는 등 그 기세가 꺾여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뒤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대로 입니다. 오브세퀴움은 플레나리우스교의 성기사단으로 임명받아, 교리를 전파하고 불우한 환경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를 돕고 있죠. 언제나처럼 말이에요.

고디아스 대혁명이 일어난지 꼭 100년이 되는 1971년의 오늘. 신문에서는 어느 무장단체의 테러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디피덴티아가 한 번의 패배로 굴복하지 않고 재형성되려 한다는 이야기이던가요. 여전히 플레나리우스는 거짓을 고하기에 급급한, 진정한 악이라 주장하고 있다죠. 

하지만, 우리에겐 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요? 우리는 1학년, 그리고 오늘은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날입니다. 평화롭고 안전한, 즐거운 학교생활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모두가 입모아 안전하다 말하는 그 호그와트와 만나는 것이니까요. 아직은 디피덴티아니, 플레나리우스니 하는 소문들을 걱정하기에 이르지 않을까요? 그러니 걱정은 접어두고, 우선은 즐깁시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신청서 최하단에 ‘그대의 신은 우리의 하늘일지어니.’을 오탈자 없이 기입해주세요. 따옴표의 여부는 상관 없으며 기입 여부는 합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플레나리우스

plenárĭus

완전한, 전권의, 절대적인. 아타나스 계시록을 기반으로 세워진 종교로, 16세기 말부터 마법 세계에 퍼지기 시작하였다. 교주는 아타나스 네이선 아서네이셔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다. 16세기부터 현재까지 현존하는 인물로, 이름 그대로 불멸을 상징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가장 주가 되는 신은 가이아,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14주신을 떠받들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스한 손길을, 지원을, 구원을. 수많은 선행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주고자, 이를 통해 지상 낙원이라 일컬어지는 유토피아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을 교회의 이념으로 삼고 있다.

 

 

디피덴티아

diffidéntĭa

디피덴티아는 곧 불신을 뜻한다. 제 1대 수장 아폴리네르 아마야 블레이클리가 결성한 단체로, 18세기 중반부터 등장했으며 1871년의 고디아스 대혁명에서 패배한 이후로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시발점은 플레나리우스교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었기 때문에 디피덴티아가 해체된 이후로도 곳곳에서 폭력적인 행위를 일삼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이들이 사람들을 다시 선동하여 플레나리우스교의 몰락을 꾀한다는 소문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플레나리우스교와 가이아를 추앙하지 않으며, 아타나스 계시록의 불명확한 출처와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며 셀 수 없이 많은 테러와 대학살을 거듭했다. 잔혹하기에 그지 없으며 신념과 불신을 주장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고문과 살상, 가학적인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회의 악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이들에 대한 평가는 과거에 비해 바닥으로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개선되지는 않았다.

 

 

오브세퀴움

obséquĭum

오브세퀴움은 곧 순종을 뜻한다. 초대 수장 케이틀린 그레이스 엘리오르가 교주 아타나스 아서네이셔스의 지휘 하에 결성한 조직이며, 디피덴피아에 대적하여 플레나리우스교가 불명예를 털어내고 다시 부흥할 것을 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나타난 시기는 디피덴티아와 유사하고 알려져 있다. 상냥함과 친절, 호의, 관대라는 그들의 이름답게 사회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며, 고디아스 대혁명 이후로는 교회의 성기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구호 단체, 자원봉사 단체들 중에서 이들을 손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타인을 돕고자 하는 정의감과 선의로 입단한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선심과 맑은 신앙으로 교리를 전파하고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다. 또한, 기존의 오브세퀴움을 좋게 생각하는 이들과 합세하여 돌아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디피덴티아에 적대하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호감을 보이는 등, 오브세퀴움에 대한 호의가 커지고 있는 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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